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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_재사용 화장솜

kaayaa 2020. 12. 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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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할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살펴보다가 화장솜을 발견했다. 아침 저녁으로 토너를 사용하느라 1장씩, 아이리무버 사용하느라 또 1장을 사용하니까 하루에 3장씩은 화장솜을 쓰는 셈이다. 화장솜은 플라스틱보다야 분해가 잘 되겠지만 그래도 매일 쓰는 양을 생각하면 쓰레기 양이 어마어마할 것 같았다. 검색해보니 순면으로 된 화장솜들을 생각보다 많이 팔고 있었다.

 

 화장솜을 찾아보면서 내가 제일 걱정했던 부분은 피부 자극. 한때 올리브영에서 안써본 기초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악건성+민감성 피부인 사람으로서 웬만큼 예민한 사람들이 괜찮다는 화장품도 나한테는 잘 안 맞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 내 피부장벽은 생존에 필요한 피부기능만 유지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극히 얇다. 어느 정도냐면 남들 다 순하다는 각질 제거 화장품도 내가 쓰면 피부장벽 다 무너져서 습진+각질이 폭발한다. 트러블 좀 나고 따끔거리는 게 아니라 아예 피부질환이 생기는 수준. 미생물발효 성분으로 아주 가볍게 각질을 제거하고 미백을 해주는 화장품을 써도 그 지경이니 말 다 한셈이다. 

 

 당연히 소창 소재는 썼다간 피부가 작살 날 것 같아서 바로 포기. 100%오가닉 순면 제품으로 골랐고, 후기를 많이 참고해서 최대한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골랐다. 가격도 5매에 6,800원이고 1년 정도는 쓸 수 있다고 해서 부담이 없었다. 그리고 대실패ㅠㅜ

 

피부보호 ★

가격 ★★★

총평 ★★

 

 

1. 피부보호 

 가장 큰 문제는 피부자극이었다. 내가 구매한 화장솜은 한쪽은 부드러운 순면, 한쪽은 거즈재질이라 스킨케어나 클렌징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최대한 자극을 안주려고 순면재질에 토너를 듬뿍 적셔서 사용했는데도 피부에 닿는 처음은 자극이 없나? 싶다가 조금 움직이다 보면 자극이 엄청나게 강해진다. 최대한 손에 힘을 빼고 살살 사용해봤는데도 자극이 강했다. 덕분에 1-2번 사용하자마자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이 올라오면서 습진으로 진행할 기미를 보이길래 바로 사용을 중단했다. 개인적으로는 토너 사용시에는 쓸 수 없었고, 눈썹이나 입술처럼 비교적 자극해도 무리가 없는 부위의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우는 용도로만 쓸 수 있었다.

 

 

2. 가격 ★★★

 가격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토너, 클렌징에 모두 다회용 화장솜을 사용해서 넉넉잡아 10장 구매하더라도 15,000원이 넘지 않는 금액이다. 매달 화장솜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경제적으로도 절약이 될 것 같다.

 

 

3. 총평 ★★

 지나치게 허약하기 짝이 없는 내 피부에 쓸 수 없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다회용 화장솜은 추천할만하다. 경제적으로도 이득이고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우고 몇 번 세척해본 결과 크게 시간 들이지 않아도 금방 세척이 잘 되는 편이었다. 다만 색이 진한 립스틱 제품은 세척을 하더라도 약간 흔적은 남았다.

 거즈재질의 면은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서 블랙헤드 관리를 하는 용도로도 유용했다. 아주 민감한 피부가 아니라면 클렌징, 각질 제거용으로, 피부장벽이 두껍고 각질이나 유분기가 잘 올라오는 피부라면 토너 사용할 때에도 추천할 만하다. 다만 민감한 건성 피부라면 안 쓰는 편이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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