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키는대로 리뷰

2020년 사길 잘한 물건 BEST 10 본문

그외 리뷰들

2020년 사길 잘한 물건 BEST 10

kaayaa 2020. 12. 31. 10:25
728x90

벌써 2020년 마지막날이 와버렸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 순식간에 지나간 기분이네요.

한 해를 돌아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올 한 해 구매한 물건 중에 잘 산 물건을 골라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서 한해 쇼핑목록을 뒤져봤습니다. :-) 순서는 랜덤으로 골랐어요~

 

 

 

 


1. 바르는 뽁뽁이

 

연초에 구매한 제품이라 사진을 찍어두질 못했네요ㅜㅠ
예전에 살던 집이 우풍이 심해서 전에는 비닐 소재의 일반적인 뽁뽁이를 계속 구매했었는데요. 제가 제대로 못붙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용법대로 붙여도 늘 완전히 밀착이 안되고 조금씩 비닐이 뜨더라구요.

특히 모서리 부분은 눈으로 봐도 간격이 보일 정도로 떠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린스를 희석해서 해봐도 마찬가지라 결국 뜨는 부분은 테이프로 붙여놓는 사태가(...)

 

그러던 차에 지인에게 바르는 뽁뽁이가 있다고 해서 속는 셈치고 구매를 해봤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페인트처럼 바르는 방식인데 발림성이 좋아서 바르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마르는 것도 금방이었어요. 냄새가 좀 오래 갈까봐 걱정했는데 반나절 정도 두니까 냄새도 거의 빠졌구요.

 

가장 좋았던 건 보온성이 훨씬 좋았다는 거였어요! 바르는 형태라 확실히 밀착이 돼서 그런지 체감상 우풍이 확연하게 줄었고, 기분탓일까봐 실내 온도도 측정해 봤는데 1-2도 안팎으로 더 따뜻해졌더라구요. 다 마르고 나면 반투명해서 밖도 잘 보이는 편이었구요.

 

저는 시험삼아 한통을 샀었는데 제 키만한 창문 두개를 두 번 정도 바르고 약간 남는 양이었습니다. 여러 군데 바르거나 베란다 창처럼 통창에 바를 거라면 조금 넉넉하게 두 개 구매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지금 사는 집은 따뜻한 편이라 최근에는 구매를 하지 않았지만 뽁뽁이가 필요할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바르는 제품으로 구매할 거 같습니다.

 

 

 

2. 포리엔 레이어드 드롭 귀걸이

 

이것도 연초에 구매했고, 브랜디에서 검색하다 8,900원에 구매했습니다.

올초부터 슬슬 체인 디자인 제품들이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목걸이는 잘 안하고 다녀서 적당한 귀걸이를 찾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데일리로 하고 다니기 좋을 거 같아 구매했습니다.

 

굉장히 싼 가격이라 사실 큰 기대는 없었어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싼 가격의 액세서리는 조금만 쓰고 다녀도 변색돼버려서 한철만 착용하고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서요.

 

아무데나 다 잘어울려서 1주일에 4-5일은 착용하고 다녔던거 같은데 놀랍게도(!) 아직까지 전혀 변색 없이 잘 착용하고 있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정말 뽕을 뽑았네요.

 

 

 

 

3.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 대란을 기억하시나요? 코로나 때문에 수출이 막힌 농산물을 특가로 판매하던 시즌이 있었는데요. 경쟁률이 정말 치열해서 티켓팅하듯이 대기를 타야 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쳐돌이라서 아스파라거스 한정 판매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대기를 탔었는데요. 한 번은 클릭 한 번 잘못했다가 광탈했고ㅠㅜ 한 주 뒤 두번째 시도에서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받자마자 먹기 바빠서 이것도 사진을 미처 못찍어놨네요ㅠㅜ

 

처음에는 아스파라거스 1kg를 이렇게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거만 생각했는데 택배로 도착한 아스파라거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렇게 크고 좋은 걸 여태 수출만 하고 왜 못먹었던 거죠ㅠㅜㅠ 평소 먹었던 아스파라거스는 이거에 비하면 1/2, 1/3 굵기밖에 안되더라구요 세상에(...) 그 많은 아스파라거스를 7일 조금 넘어서 혼자 다 먹어치워버렸어요....다시 생각해도 참 행복한 기억이네요 ㅋㅋㅋ

 

 

 

 

 


4. 휴지커버

 

저는 심하진 않지만 비염기가 좀 있고 호흡기가 매우 건조해서 겨울만 되면 휴지를 달고 삽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티슈가 필수재인데요. 종이박스 모양이 그렇게 예쁘지 않아서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에쁜 휴지커버를 찾았어요.

 

온라인상에서는 딱히 마음에 드는 제품을 못찾았다가 우연히 키티버니포니 매장에 갈 일이 있었는데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했습니다. 두 개를 구매해서 하나는 거실에, 하나는 안방에 있는 휴지커버로 사용하고 있어요.

 

왼쪽에 있는 커버는 거실 카펫과 모빌 색 조합이랑 똑같아서 통일감을 주기에 좋더라구요. 운좋게 색조합이 똑같은 커버를 발견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휴지가 들어가는 입구가 넓고 벨크로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휴지 교환하기에도 아주 편리합니다.

 

 

 

 

 


5. 책꽂이
집이 그리 크지 않아서 거실에 소파나 TV를 빼버리고 테이블과 의자, 책꽂이, 장식장 정도만 두고 있는데요. 벽지를 고르다가 세로 줄무늬 노란색 벽지에 꽂혀서 거실 벽지가 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벽을 가리지 않는 책꽂이를 구매하고 싶었어요.

 

전세집이라 2년뒤엔 평수가 다른 집으로 이사할 확률이 높아서 너무 비싼 가구를 사기에는 좀 부담스러웠구요. 또 책이 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책도 충분히 수납이 가능해야 했고, 양옆이 막혀 있어서 책꽂기 불편함이 없는 제품을 원했습니다. 에전에 양옆이 뚫려있는 책꽂이를 써본적이 있었는데 두꺼운 책들이 많다 보니 북엔드를 써도 고정이 잘 안돼서 고생했었거든요.

 

이 모든 조건의 책꽂이를 찾기가 참 쉽지 않더라구요(...) 오늘의 집을 뒤지고 뒤져서 겨우 하나 마음에 드는 걸 찾아냈는데 코로나 때문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막혀서 제가 원하는 사이즈만 딱 품절이라네요? ㅠㅜㅠ 다른 제품을 살까도 싶었는데 도저히 맘에 드는 걸 못찾아서 그냥 존버를 탔습니다.

 

운좋게(!) 한달 쯤 뒤에 물건이 들어온 걸 발견하고 또 품절될까 후닥닥 구매했습니다. 1200짜리 3단 1개, 800짜리 5단 1개를 총 21만 천원에 구매했어요(배송비 제외). 가격이 저렴한 만큼 도착한 상판에 톱밥이 너무 많이 묻어있어서 닦아내는 게 좀 불편하긴 했지만 뭐 가격이 저렴하니까요 :-) 조립도 쉽고 6개월 넘게 쓰고 있는데 가격 고려하지 않아도 매우 튼튼합니다. 오래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6. 아이패드에어 4세대

 

아이패드는 정확하게는 구매는 아니고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습니다. 타블렛을 예전에는 써본 적이 없어서 굳이 있어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사니까 참 좋네요ㅋㅋ 최근에 밀리의 서재 구독을 시작하면서 전자책도 자주 읽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볼 때보다 확실히 편하더라구요.

 

원래는 이북리더기를 할까 아이패드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구매하는 걸로 하고 아이패드로 구매했습니다. 키보드까지 같이 구매해서 밖에서 블로그 관리나 일을 할 수도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이북리더기는 책 읽는 거 외에 다른 작업은 어려우니까요. 이제 2-3주째 쓰고 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요.

 

 

 

 


7. 스튜디오 톰보이 코트

 

올겨울에 갑자기 브라운톤에 꽂히는 바람에(...) 헤링본 브라운코트를 찾아서 한참을 헤매고 다니다 발견한 코트입니다.

 

얼죽코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패딩보다는 코트를 선호하고, 여름에도 가끔 손이 시리는 냉증 인간이라 코트 혼용률이 저한테는 정말 중요한데요. 일단 브라운 코트 자체가 그렇게 많이 없는 데다가 모 함량이 최소 60-70%는 되어야 하고 거기에 헤링본 무늬까지 들어간 제품은 정말 없더라구요ㅠㅜㅠ 브라운+헤링본이면 모가 거의 없고 모 함량이 높으면 브라운이 없는식이었어요.

 

반쯤 포기하고 있다가 우연히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을 들렀었는데 거기서 발견한 코트입니다. 아울렛에서 간 거라 아마 올해 상품은 아닌거 같고, 아쉽게도 헤링본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색이 아니라 나름 무늬가 들어간 코트였어요.

 

모함량도 90%이고 안쪽은 체크무늬의 리버서블 코트입니다. 체크가 잘 어울리지는 않아서 뒤집어서 입을 거 같지는 않지만 안쪽에 살짝살짝 체크무늬가 보여서 심심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유일한 단점은 정전기가 좀 많이 난다는 거였지만 그거야 뭐 겨울이니까요 :-) 올겨울 가장 많이 입었던 애장코트가 되었습니다.

 

 

 

 

 


8. 풀무원 셀리뉴

 

셀리뉴는 풀무원에서 나온 저분자피쉬콜라겐 제품입니다. 나름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는 얼굴은 아니지만 어언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탄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20대 때부터 악건성 피부라 겨울이 되면 바셀린을 얼굴에 발라도 20분 안쪽으로 모두 사라지는, 도대체 피부장벽이 있긴 한지 의심스러운 피부이기도 합니다. 물론 엄청난 노력과 관리로 20대때보다는 피부장벽이 좀 건강해졌지만 심한 악건성 피부는 바뀌지 않더라구요.

 

콜라겐 중에서 저분자피쉬콜라겐이 좋다는 말을 들어서 실험을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챙겨먹기 시작했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유산균을 제외하면 영양제 효과를 딱히 체감한 적이 없었거든요.

 

너무 신기했던 게 탄력이 실제로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물론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항상 8-9시간 충분히 잠을 자고 난 뒤의 피부 상태가 유지되는 느낌이랄까? 전에 에어젯 리프팅 시술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시술 받고 난 직후-한달 정도의 효과가 지속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피부도 훨씬 촉촉해지는 게 보이구요. 여전히 건성 피부긴 하지만 직장에서 온풍기를 틀고 있어도 예전에는 진짜 피부가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약간 건조하다, 정도로 좋아졌어요. 집에 있을 때 느끼는 건조감은 훨씬 더 줄었구요. 거의 생명수처럼 먹고 있습니다(....)

 

 

 

 


9. 원목스툴

 

쿠팡에서 구매한 원목스툴입니다. 남편이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원래는 샤워 중에 잠깐 앉을 수 있는 제품으로 구매를 했었어요.

 

6개월 이상 사용 중인데 물에도 강하고 다른 이상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밖에 두면 물기도 금방 마르구요.

 

높이도 딱 적당해서 평소에는 거실에서 충전하는 핸드폰을 올려두거나(바닥까지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돼서 편하더라구요), 영화를 보거나 침대에서 책을 볼 때 간이 테이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10. 빔프로젝터

 

남편과 저 둘다 TV를 별로 안 보는 사람이라 집에 TV가 없는데요. 영화를 보는 건 좋아하고 넷플릭스도 보고 있어서 빔프로젝트를 구매했어요. TV를 안사는 만큼 가격이 너무 싼 제품보다는 적당한 가격에 퀄리티가 괜찮은 가성비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LG 시네빔 pf50ka가 너무 고가로 가지 않으면서 성능도 좋은 거 같아 구매를 결정하게 됐어요. 그렇다고 저렴한 편도 아니라 괜찮을지 약간 걱정을 하긴 했는데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일부러 안방 벽 하나를 비워뒀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크리스마스에도 거실 한쪽 벽에 영상을 틀어뒀더니 카페온 것 같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에도 너무 좋더라구요. TV 구매 의사가 없는 분들은 비용을 좀 투자해서 빔프로젝터를 사도 너무 좋을 거 같습니다.

 

728x90

'그외 리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격의 거인, 논란의 애니메이션  (0) 202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