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제로웨이스트샵, 은영상점

대전은 서울+다른 광역시 모두 합해서 원래 모든 유행과 트렌드가 늦게 돌아오는 곳이죠(...) 덕분에 작년부터 여러 번 검색을 해봤는데도 제로웨이스트샵을 딱히 못찾았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지만,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물건들도 많아서 직접 보지 못하고 구매를 하게 되는게 늘 아쉬웠었어요.

 

수도권 쪽에서는 공병을 들고 가면 세제나 섬유유연제 같은 제품은 리필이 가능한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대전에는 그런 가게가 없다보니 제로웨이스트샵이 언제쯤 생기려나 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오랜만에 대전 제로웨이스트샵으로 검색을 해봤었는데요, 다행히 최근에(!) 가까운 곳에 제로웨이스트샵이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바로 가게를 방문해 봤습니다. :-) 

 

 

처음에는 빨리 가보고 싶은 마음에 휴일도 안 알아보고 갔더니 월요일이 휴무여서 한 번은 헛걸음을 했습니다ㅠㅜ 일/월은 휴무라고 하니 가보실 때 참고하세요~

 

 

 

은영상점은 궁동 대학로쪽에 있구요, 바로 옆블럭에는 1시간까지 무료인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끌고 가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길 모퉁이 쪽에 입간판이 서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내부는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아담한 카페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나름 필요한 물건은 많이 갖추고 있었습니다. 빨대나 재생랩, 소창행주, 보관함들이나 케이스, 고체치약, 채소망, 천연 수세미, 냄비받침, 조리도구들 등등 규모에 비해 물건 종류가 알차게 잘 들어와 있더라구요!

 

소프넛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구요. 반려견 배변봉투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저는 수세미나 행주, 랩은 이미 사용중이었고 치약도 제로웨이스트 시작하기 전에 대량 구매를 해놓는 바람에 아직 써야 할 게 남아있어서 뭘 많이 살 수는 없었네요ㅠㅜ

사실 냄비받침이나 기타 주방 소품들이 예쁜게 많아서 충동구매 욕망에 시달리다가(...) 최근에 잦은 쇼핑으로 남은 잔고를 떠올리며 간신히 참았습니다 :-) 더 사려다가 기다란 뒤집개랑 수세미를 집어둘 집게만 구매를 했었네요.

 

다음에 쓰던 물건들을 다 쓰게 된다면 다시 가서 구매를 해보려고 합니다.

 

 

은영상점은 인스타도 같이 운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instagram.com/eunyoung_store)

번창하셔서 물건 종류도 더 늘어나고 세탁세제 리필 같은 서비스도 시작하시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