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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배경 영화 추천 시리즈 1 본문

내멋대로 평점

일제 강점기 배경 영화 추천 시리즈 1

kaayaa 2021. 9. 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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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는 역사의 어두운 시기이지만 그만큼 영화로 만들 만한 소재도 많고
영화로 만들기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던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영화를 통해 그 당시 역사를 더 쉽게 알아가는 데도 좋은 거 같고요.

 

아무래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은 시대가 시대인 만큼

대부분 독립운동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이 대부분인데요.
오늘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재미있는 영화들을 모아봤습니다.

 

봉오동 전투 포스터



1. 봉오동 전투

봉오동 전투는 실제 봉오동 지역에서 있었던 독립군의 무장항쟁을 소재로 만든 영화입니다.

독립군을 토벌하려고 조여드는 일본군과 싸우기 위해 독립군은 봉오동으로 일본군을 끌어들일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만주로 보낼 독립군 자금 이동책을 무사히 빼내는 것과 동시에 일본군을 유인하기 위해
해철과 장하, 병구는 목숨을 걸고 일본군을 유인하기 시작하는데요.

영화 봉오동 전투는 악역을 너무 1차원적으로 그렸다는 점이나

민족주의가 지나치게 과장되이 표현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요.
일본군과 쫓고 쫓기는 능선 추격씬이나 전투씬은 꽤 볼만하게 그려져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적으로 봤을 때는 악역이 너무 단편적일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선택한 영화에게
모든 걸 다 갖추라고 요구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전투씬이 다소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예를 들면 우리 편은 절대 안 맞는거 같다거나 하는)
그런 점을 너그러이 넘길 수 있다면 쫄깃한 추격씬이 영화 내내 긴장감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밀정 포스터


2. 밀정

영화 밀정은 일부 실제 인물을 차용해 만든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조선인 출신으로 일본경찰로 일하는 이정출은 자기 성공을 위해 동료를 배반한 인물입니다.
그는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명을 받고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에게 접근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지만 모른 채 하며 점차 가까워집니다.
김우진은 오히려 김원봉과 함께 정출을 독립군 쪽 밀정으로 끌어오기 위해 애쓰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정출은 독립군과 일본 경찰 사이에서 점차 위치가 애매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의열단은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 하고

온갖 암투와 계략이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데요.

 


김지운 감독의 영화이니만큼 영화는 믿고 볼만합니다.
송강호, 공유라는 두 주연 캐스팅도 짱짱한데다가 까메오로는 무려 이병헌이 나오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배우 엄태구의 발견인 영화이기도 하죠.

약간 어색한 일본어 발음이 아니었다면 일본인 배우로 착각할 정도로 열연을 펼칩니다.

 

격렬한 액션씬이 많은 건 아니지만 여러 상황과 등장인물의 심리가 맞물려 지루할 새 없이 끝까지 달리는 영화였습니다.


암살 포스터

 

3. 암살

영화 암살은 1930년대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임시정부는 조선주둔군 사령관과 친일파 강인국을 암살하기 위해 3명의 인물을 파견하는데요.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의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세 사람은

암살을 위해 조선으로 잠입하고 그들의 뒤를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뒤쫓습니다.
한편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도 그들을 찾아 나서고

암살 작전을 진행하는 도중 안옥윤은 자신의 몰랐던 과거를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 암살은 밀정보다는 좀 더 흥행성이 강한 액션 영화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지현의 시원시원한 액션씬이 굉장히 매력적인 영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친일파가 어떤 식으로 움직였고 어떤 생각이었는지를 보여줬던 영화로 결말이 다소 씁쓸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친일파를 처단해 버리지만 실제로는 많은 친일파들이

그 때 모든 재산으로 자손들까지 잘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니까요.

 

다소 전개가 어색할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일제 강점기 배경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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