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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평점

기독교 영화 추천 시리즈 2

kaayaa 2021. 4.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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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과 이어지는 기독교 영화 추천 시리즈입니다.

지난번 영화들이 성경 내용에 바탕을 둔 영화들이라면, 이번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에요.

 

 

 

1. 신은 죽지 않았다 (God's not dead)

 

기독교 영화 중에서도 꽤 흥행이 잘되어 3편까지 제작된 영화입니다. 주인공 조쉬 휘튼이 무신론자 철학 교수 제프리 래디슨을 상대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제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요.

 

신입생으로 대학에 들어간 조쉬는 래디슨 교수의 수업에서 혼자 '신은 죽었다'라고 쓰지 않겠다고 반론을 제기합니다. 화가 난 래디슨 교수는 조쉬에게 학생들과 자신의 마음을 바꿔보라며 과제를 내주고, 실패하면 낙제를 시킬 거라고 하죠.

 

가치관적인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막 대학에 입학해 자신의 신앙을 세워가야 하는 사람이나 종교는 없지만 기독교 혹은 신의 존재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화였어요.

 

 

 

2. 어메이징 그레이스

 

교회에 다니지 않는 분들이라도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찬양은 아마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 찬양을 만든 존 뉴턴은 젊었을 때 노예선 선장으로 살았지만, 회심한 이후 목회자가 되었고 그 때 만든 찬양 중 하나가 바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찬양입니다.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존 뉴턴으로부터 가르침과 지지를 받았던 윌리엄 윌버포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윌리엄 윌버포스는 영국에서 노예제 폐지 법안을 통과시킨 사람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실제로 150여 차례나 부결되는 어려운 과정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예제 폐지를 관철시킨 사람이라고 하죠.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노예제 폐지를 위해 그와 그의 동료들이 싸웠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독교 영화 추천에 넣었지만, 종교색이 아주 짙은 영화는 아니라서 기독교가 아닌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만한 영화였어요.

 

 

 

3. 기도의 힘 (War room)

 

저는 워 룸이라는 제목으로 이 영화를 접했었는데, 한국에서는 기도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더라구요. 영화 기도의 힘은 실화 영화는 아니지만, 몇몇 이야기는 실화에 바탕을 뒀다고 들어서 같은 분류에 넣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엘리자베스는 겉으로는 성공 가도를 달리는 남편 토니와 딸 대니얼과 함께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언제 깨질 지 모르는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고객으로 만난 클라라 부인은 적극적으로 엘리자베스의 신앙생활과 가정의 문제에 관심을 표하며 그녀에게 기도의 조언을 해주기 시작합니다. 오랫동안 기도를 하지 않았던 엘리자베스는 그녀의 조언을 따라 기도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영화였어요.

 

누구나 신앙생활에서 지치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때는 오기 마련이죠. 힘이 빠져서 재충전이 필요한 분들에게 용기를 채워주는 영화였습니다.

 

 

 

4. I can only imagine

 

영화 I can only imagine은 ccm I can only imagine을 작곡한 바트 밀라드의 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바트는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아빠와 단 둘이 살아가는 소년입니다. 엄마는 아버지를 견디다 못해 떠나고 말았죠. 결국 바트 역시 나이를 먹고 난 뒤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로 집을 떠나는데요. 바트는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지만 좀처럼 성곡하기가 쉽지 않았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도 계속 그를 괴롭힙니다. 그러다 자신의 밴드를 키워주려는 사람의 조언을 받고, 더 이상 과거로부터 도망치지 않기 위해 바트는 아버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 생긴, 그것도 부모에게 받은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건 그 누구라도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 트라우마를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이겨내는 걸 넘어서서 아버지를 용서하는 바트의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인 영화였어요. 워낙 유명한 ccm이라 알고는 있었는데, 이런 사연이 담겨 있었다는 것도 새로웠습니다.

 

 

 

5. 예수는 역사다

 

영화 '예수는 역사다'는 책으로 소개되어 있기도 합니다. 저자 리 스트로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요.

 

무신론자였던 리 스트로벨은 어느 날 아내가 신앙을 갖게 되면서 그녀와 부딪치게 됩니다. 리는 능력있는 기자였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건 실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기사로 억울하게 기소된 힉스의 사건을 겪으면서 사실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기자답게 사실과 논리를 바탕으로 기독교에 관해 자세하게 알아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됩니다.

 

저는 영화보다 책을 먼저 접했었는데요. 기자라 그런지 글도 굉장히 잘 쓰셔서 꽤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합리적, 논리적인 접근이 많이 나와서 이제 막 신앙을 가진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고, 믿지는 않지만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소개해줘도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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