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극 영화 추천 시리즈 1

저는 드라마도 거의 사극만 보는 사극 쳐돌이라 사극 영화도 즐겨 보는 편인데요.

오늘은 재미있는 한국 사극영화를 모아봤습니다.

 

 

영화 사도 포스터

 

사도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 사도입니다. 믿고 보는 이준익 감독 영화인 데다가

무려 영조 송강호, 사도세자 유아인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이라서 대본리딩 장면 때부터 꽤 화제가 됐습니다.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하는 사극 영화들은 역사가 스포라서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영화의 재미를 결정짓는 관건이죠.

그런 면에서 영화 사도는 사도세자의 광기와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을 긴장감 있게 잘 그려낸 영화입니다.

원래 연기 잘 하는 거야 알긴 했지만 송강호, 유아인 배우 둘 다 연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영화 사도는 ost도 압권인데요.

특히 영화 초반과 절정부에 나오는 ost는 정말 ost가 다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 뽑아낸 ost인 것 같아요.

 

 

영화 광해 포스터

 

광해

영화 광해는 광해군을 소재로 왕자와 거지st. 픽션을 가미한 사극 영화입니다.

 

광해군은 암살 위협 때문에 자신을 대신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하고

허균은 정말 광해군과 똑같이 생긴 하선을 데려옵니다.

하선은 타고난 재주로 광해를 완벽하게 흉내내게 되는데요.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하선은 졸지에 오랜 기간 광해군을 연기하게 되는데요.

 

 

영화 자체도 재미있지만 광해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광해군 역을 맡은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입니다.

연기로는 깔 사람이 없다는 평을 여실히 증명했던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영화가 꽤 성공적이어서 여진구 주연으로 드라마 제작까지 이어졌던 영화입니다.

 

 

영화 미인도 포스터

 

미인도

영화 미인도는 신윤복이 실은 여자였다는 야사를 모티브로 만든 사극 영화입니다.

선덕여왕 이후 김남길 필모그래피를 전부 훑어서 보게 됐던 영화였어요.

 

뛰어난 그림 솜씨로 오빠 신윤복의 그림을 몰래 그리던 윤정은, 갑자기 신윤복이 자살을 하게 되면서

여자로서의 삶을 버리고 신윤복으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어느 날 윤복의 앞에 강무가 나타나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윤복을 사랑한 홍도까지 얽히게 되는 사극 소재의 멜로 영화입니다.

 

솔직히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아주 재미있다거나 높이 평가하기는 애매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홍도 서사를 빼거나 줄였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하지만 주인공이 화가이다 보니 배경이나 한복, 그림이 아름답게 표현되는 영화였고

김남길의 사극 멜로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그런 류의 배경을 좋아하는 분이나 김남길 연기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한 번쯤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