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방영 예정 사극 라인업

정통 사극 혹은 픽션을 좀 섞더라도 정통 쪽에 더 가까운 사극은 씨가 마른지 좀 돼서ㅠㅜ

딱 취향인 사극은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사극 쳐돌이라 어쩔 수 없이 방영 예정이 뜬 사극들은 한 번씩 훑어보는 편입니다. 아직까지 딱히 제 취향인 드라마는 없지만 일단 라인업 정리해 봤습니다 :-)

(이미 방영중인 철인왕후와 암행어사는 제외했습니다)

 

 

 

1. 달이 뜨는 강

 연출 : 윤상호

 극본 : 한지훈

 출연 : 김소현 김지수 강하늘

 소개 :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 운명에 굴하지 않은 그들의 순애보!

 일정 : 2월 방영 예정

 

일단 배우진은 짱짱합니다. 젊은 배우들이 주축이지만, 연기도 괜찮고 사극 경험도 다들 있어서 아마 연기 구멍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티저 영상 뜬 것도 봤는데 비주얼 합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온달 역의 김지수 배우가 역할과 케미가 특히 잘 맞는 것 같아요.

 

아직 정보가 많이 뜬 게 아니라 애매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줄거리 소개나 티저 영상으로 봤을 때는 그나마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딱 취향저격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전형적인 느낌이 많이 나서(...) 극본만 괜찮으면 평타 정도는 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2c6VftQndI

 

 

 

 

2. 조선구마사

 연출 : 신경수

 극본 : 박계옥

 출연 :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소개 :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일정 : 3월 방영 예정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되는 녹두꽃 pd님과 닥터프리즈너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두 분다 전작이 워낙 짱짱하고 주연 투탑 배우들도 믿고 보는 배우들이라서 CG가 너무 어설프지만 않으면 퀄리티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넷플릭스 킹덤이랑도 비교가 자주 되는 것 같은데, CG는 자본에서 결정되는 게 많아서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저는 퇴마물이 그닥 취향이 아니라 문제지만요ㅠㅜ

 

 

https://www.youtube.com/watch?v=q66Dlj73v4U

 

 

 

 

3. 홍천기

 연출 : 장태유

 극본 : 하은

 출연 :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

 소개 : 조선 시대 유일한 여화공 홍천기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덧입혀진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일정 : 아마 2021년 하반기? 9월이라는 설도 있고..

 

별그대를 연출한 장태유pd님의 작품입니다.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로 유명한 정은궐 작가의 원작을 각색한 드라마라고 하네요. 성스나 해품달을 생각해 보면 어떤 스타일일지 대략 감이 오죠.

배경만 사극이고 멜로가 메인인 드라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땡기지는 않습니다. 이런 스타일이 재미있으려면 메인 커플 서사가 어마무시하거나 뭔가 꽂히는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일단 현재까지는 애매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vhDCY74dr8

 

 

 

 

4. 보쌈

 연출 : 권석장

 극본 : 김지수, 박철

 출연 : 정일우 권유리

 소개 :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

 일정 : 2021년 상반기

 

MBN에서 제작하는 퓨전 사극입니다. 대충 봐도 너무 뻔할 것 같은 스토리라 그닥 기대가 가진 않네요(...)

 

소녀시대 유리가 첫 사극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 같은데, 아무리 퓨전 사극이라도 사극톤을 잘 맞출 수 있을지도 염려가 됩니다. 제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유리를 마지막으로 본게 노브레싱이라ㅠㅜ 물론 개봉한지 벌써 오래된 영화라 그 사이 연기가 더 늘었을 수도 있지만 그 때 연기는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총체적 난국이었거든요(....)

 

 

 

5. 옷소매 붉은 끝동

 연출 : 정지인

 극본 : 정해리

 출연 : 박혜수 김경남

 소개 :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다하지 못한 사랑을 그린 애절한 로맨스 사극

 일정 : 2021년 하반기

 

너무 자료가 없어서 사진은 원작 소설 표지로 대체합니다ㅠㅜ 마찬가지로 퓨전 사극입니다.

 

의빈 성씨가 실제로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후궁이라는 점에서 역사와 아예 동떨어진 사극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 정보가 너무 없기도 하고, 작가분 전작이 군주-가면의 주인을 보다 하차한 기억이 있어서 좀 불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