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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키는대로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뤼팽 본문
집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는 그냥 먹기에는 심심해서 종종 넷플릭스를 틀어둡니다. 유튜브 영상들은 시간이 길지 않아서 밥을 먹다 말고 새로운 영상을 찾아야 하는 게 귀찮더라구요. 넷플릭스 드라마는 식사하면서 한 편 보기 딱 맞아서 즐겨 보는 편입니다. 이제까지는 상단 추천 영상에 뜨는 작품들이 대개는 맘에 안 드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처음으로 흥미가 동하는 작품을 발견한 게 바로 뤼팽이었습니다.
**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뤼팽은 아르센 루팡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원작 소설을 현대극으로 각색한 프랑스 드라마였어요. 프랑스 쪽 드라마를 본 건 처음이라 드라마를 보는 내내 흘러나오는 프랑스어가 생소하면서도 신기했네요.
주연배우 오마르 시는 몰랐는데 울프콜에도 출연했었더라구요(!) 재미있게 본 영화였는데 드라마 볼 때는 전혀 눈치를 못챘었네요.
뤼팽은 아무 사전 정보없이 즉흥적으로 보기 시작한 거라 1화에서는 내용을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주인공 아산 디오프는 세네갈 이민자 아버지를 둔 소년입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고용주의 목걸이를 훔쳤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게 되고 의문스러운 자살을 당하게 됩니다.
다행히 아산은 부유한 후원자를 만나 좋은 교육을 받으면서 클 수 있었죠. 그리고 성인이 된 아산은 아버지가 누명으로 억울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현대판 뤼팽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뤼팽은 아산의 어린 시절과 현재를 오가면서 서서히 이야기의 전모를 드러냅니다. 왜 아산이 뤼팽이 되었는지, 아버지의 죽음에 어떤 사람들이 얽혀있는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죠.
1화에서는 뤼팽이라기에는 너무 허술해 보이는 일처리여서 뭔가 싶다가, 알고 보니 모든 게 아산이 짠 판이었다는 나름의 반전(?)도 있었는데요. 마치 정말 아르센 루팡처럼 판을 짜고 손 안에서 전부 자기 맘대로 가지고 노는 주인공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원래 이런 장르의 재미가, 사방에서 조여오는 추적에도 여유있게 도망치는 주인공을 보며 느끼는 카타르시스니까요.
이제 시즌1만 공개되었고, 시즌1도 5화까지밖에 없어서 한 번에 보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었네요.
후반부로 가면 아쉬운 점들도 보입니다. 초반에는 신박한 방법으로 경찰들을 따돌리고 현대판 뤼팽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4-5화 쯤부터는 너무 허술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권력을 가진 펠레그리니를 대놓고 까면서 너무 순진하게 대처하는 것도 그랬구요. 특히 그 기자 분은 아무 대책도 없이 펠레그리니 앞에 나서서 내가 이 일을 꾸몄소, 하고 자기를 대령해 바치질 않나. 아산은 쉽게 여기저기 본얼굴을 노출시키고 기자가 죽은 걸 보고도 미행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합니다.
1-2화까지는 몽테크리스토 백작 같은 사이다 복수물을 기대했었는데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뒤로 가면서는 고구마 먹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드라마를 더 긴장감 있게 진행하려고 뒤로 한 발 물러나는 거면 괜찮은데 그냥 허술하게 굴다가 당하는 느낌이라서 더 고구마 먹은 듯한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제 시즌1 5화가 공개된 상황이라서 시즌2까지는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도 눈에 띄지만, 케이퍼 무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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