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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셀프메이드 마담 cj워커, 포기 따윈 없는 여자

kaayaa 2021. 1.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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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공홈

 

오늘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셀프 메이드 마담 cj 워커입니다. 실제 미국 최초 흑인 여성 재벌이었던 마담 cj워커의 실화를 소재로 한 드라마이구요. 드라마 시간이 40분 정도로 길지 않고 한 시즌이 4화 정도밖에 없어서 정주행하는 데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라는 세탁부 일을 하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흑인 여성입니다. 어느 날 애디 먼로라는 흑인-백인 혼혈 여성이 세라에게 도와달라고 찾아오고, 세라는 애디 먼로의 빨래를 해주는 대신 그녀의 살롱에서 모발 관리를 받기로 합니다. 당시 남편이 떠나면서 경험한 어려움으로 탈모가 온 세라는 애디 먼로가 만든 발모제를 사용한 후 건강을 회복하게 되는데요.

 

세라는 모발관리가 늘 스트레스인 흑인 여성들에게 이 발모제를 팔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애디 먼로는 외모가 아름답지도 않고 유색인종인 세라가 무슨 수로 발모제를 팔 수 있겠냐며 그녀를 무시하죠. 결국 세라는 세탁부 일을 그만두고 자신이 직접 발모제를 판매하기로 결심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공홈

 


이 드라마는 세라가 역경을 극복하고 마침내 재벌이 되는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세라가 새로운 시련이 찾아올 때마다 불도저처럼 어려움을 뚫고 해결하는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와 재능, 열정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하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노예해방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인종차별 때문에 성공하기가 정말 어렵지 않았을까 싶었는데요.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가장 큰 적은 백인이 아니라 흑인 남자였습니다(...)

 

세라가 개발한 발모제는 애디의 발모제를 뛰어넘어서 대박을 치고 사업이 막 확장될 때는 사위가 한눈 파는 바람에 불이 나서 살롱이 다 타버렸죠. 그 와중에 사위는 애디의 스파이 짓이나 하고 있었구요.

 

 

투자를 받으려고 사방팔방으로 노력하던 노력도 남편이 말을 잘못 하는 바람에 좋은 기회가 날아갑니다. 다시 위기를 극복했더니 이제 남편은 직원과 바람이 나고 그 와중에 당당하기까지 합니다.

 

아니 다 큰 성인 남성이 애도 아니고 아내가 사업하느라 바빠서 아침도 안 차려주고 신경 안 써준다고 바람을 피는 게 그렇게 당당할 일인가요(...) 반대의 경우라면 남자가 사업을 하다보면 집안일에 신경을 좀 못 쓸수도 있지, 라고 떽떽거릴 거 같은데 말이죠. 남편은 나중에는 바람난 여자와 세라의 사업을 훼방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출처 : 넷플릭스

 


다행히 세라는 다른 흑인 여성들에게 이제는 사회에서 흑인 여성들도 활동하는 게 모두를 위해 좋다고 열정적으로 설득해서 그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합니다. 결국 새로운 투자금은 같은 흑인 여성들이 모아준 금액으로 충당됩니다.

세라는 결국 모든 어려움을 뚫고 재벌로 성공하고 그녀의 기업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남편은 현실에서 바람 핀 여자와 결혼하고 사업도 시작하지만 다행히(!) 결혼도 사업도 모두 실패했다는 사이다 결말이었습니다. 세라의 회사는 함께 사업을 하던 그녀의 딸이 물려받습니다.

 

 

 


셀프메이드 마담 cj워커는 전반적으로 추천할 만한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성공적인 사업가 마인드는 확실히 일반 사람들과 달라서, 어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다시 힘을 내서 뚫고 나가는 세라를 보고 있으면 같이 힘이 나는 기분이었어요.

 

다만 전체 회차가 길지 않다 보니, 세라의 사업이 어느 정도 큰 뒤에는 어떻게 재벌이 될 정도로 회사가 클 수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냥 제품들이 잘 팔렸고 첫 흑인 여성 재벌이 되었다는 기사가 나오는 걸로 상황을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그 뒤에는 갑자기 병이 생기고 급 결말을 짓고 마무리가 되어 버려서 마무리가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한 여성의 성공담을 경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는 볼만한 드라마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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