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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달이 뜨는 강과 고구려 역사

kaayaa 2021. 2. 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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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의 첫방 날짜 2월 15일이 1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네요. 달이 뜨는 강은 평강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인데요.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그 당시 고구려 배경도 좀 찾아보고 이제까지 뜬 티저를 보다가 대충 내용 궁예도 할 겸해서 포스팅해 봅니다. :-)

 

 

 

주요 인물로 보는 달이 뜨는 강 궁예

출처 : kbs 공홈

 

평강공주 (김소현)

 

김소현 배우는 이번에 평강공주와 평강공주의 어머니인 연황후 역까지 맡았더라구요. 드라마 배경상 연황후는 이미 죽은 상태라 회상 장면에만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엄마랑 딸이니까 닮았겠지만 그래도 같은 배우로 처리해버리는 걸로 봐서는 연황후는 몇 번 안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인물소개에서도 평강이자 천주방의 살수 염가진으로 나오고, "제가 누구인지 알아야겠습니다", "저하를 시해하려 했던 자객이다" 같은 대사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처음에는 자신이 공주라는 걸 모른채 민가에서 크다가 나중에 신분을 알게 되는 흐름일 거 같습니다. 티저나 예고로 봐서는 염가진으로서 아버지인 왕을 암살하러 가는 과정에서 온달에게 목숨을 빚지고 인연을 맺게 되는 흐름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캐릭터 소개까지 참고해 보면, 아마 연황후가 온달의 아버지 온협과 엮여서 모종의 사건으로 죽게 된 거 같고, 평강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싸우기 시작했다가 고구려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대의에 자신을 던지게 될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재미있게 그릴까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

 

 

 

 

온달 (지수)

 

아버지 온협이 "달아 부디 필부가 되어, 아니 바보가 되어 살아남거라"라는 대사를 한 걸 보면, 역도 누명을 쓰고 아버지가 죽임을 당한 뒤로 일부러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원래 설화에서도 온달이 진짜 바보라기 보다는 정치적 세력이 미약한 집단이었을 거라는 가설이 있기도 하구요.

 

캐릭터 설명으로 봐서는 열혈+순박+힘캐라서 지수라는 배우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평강의 검이 되어 그녀의 뜻을 이루어주겠다고 했지만, 한 나라를 세우려는 판에서 무력만으로는 부족한 게 많을 거라 온달이 어떻게 바뀌어 갈 지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고건 (이지훈)

 

개인적으로 육룡의 이신적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볼 때마다 이신적이 생각나긴 하지만, 무튼 계루부 귀족 집안의 장남입니다.

태학 수석+고위 귀족이고 권력욕도 상당한 캐릭터인듯 해 온달과 대척점에 서는 인물이 될 것 같습니다.

 

 

 

 

 

 

평원왕 (김법래)

 

백성에게는 성군이었지만 실권을 쥔 신하들에게 밀리면서 예민하고 의심 많은 성격으로 변하는 왕입니다. 평강의 아버지죠.

의심 많은 권력자만큼 안 좋은 아버지도 없을 텐데, 평강과는 한 배를 타게 될 지 갈등을 빚을지는 드라마를 봐야 할 것 같네요.

 

 

 

 

 

 

 

온협 (강하늘)

 

순노부 족장으로 의무와 책임 때문에 아들을 마음껏 사랑해 주지 못한 미안함을 품고 있습니다. 역도 누명을 쓰게 되고 예고나 티저로 미루어 봐서는 연황후와도 뭔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구요.

 

처음에는 티저에서 꽤 비중있게 나와서 온달과 대척점에 서는 인물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온달의 아버지라니...분장을 좀 하긴 했지만 강하늘이랑 지수 나이차가 그렇게 많이 안나지 않나요ㅠㅜ? 아버지보다는 최소 삼촌 아닌가요...ㅋㅋ

 

 

 

 

달이 뜨는 강과 고구려 역사

 

1. 드라마에 나오는 계루부, 소노부, 순노부 같은 명칭은 고구려의 지역정치체제를 가리킵니다. 드라마 소개에는 없지만 절노부, 관노부까지 포함해서 5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족연합 같은 존재였지만, 왕권이 강해지면서 왕은 계루부에서만 나오게 되었고, 나머지는 그냥 행정구역명 같은 존재가 됩니다. 평원왕 때는 이미 부족보다는 행정구역 같은 양상이 된 상태입니다.

 

 

2. 평강공주는 고구려 평원왕 때의 인물입니다. 고구려에서는 꽤 후반부 왕으로, 평원왕 이후로 고구려는 3명의 왕이 선 뒤에 멸망합니다. 바로 다음왕인 영양왕 때가 수나라가 침공을 하는 시기입니다.

 

 

3. 원래 평강공주 설화는 비극에 가까운 결말입니다. 평원왕이 죽은 뒤에는 온달의 손위 처남인 영양왕이 즉위하는데요. 온달은 이 때 신라에 빼앗긴 한강을 되찾는 전쟁에 나섰다가 전사합니다. 온달의 관이 움직이려고 하지 않자 평강이 생과 사는 이미 정해졌으니 평안히 가라고, 말하고 나서야 관이 움직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평강이 왕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온달이 평강보다 먼저 죽는 결말이라 드라마 엔딩을 어디서 끊을까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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