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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_천연수세미

kaayaa 2020. 11. 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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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바와 함께 처음으로 제로웨이스트에 도전하게 된 품목은 수세미였다. 수세미는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갖기 전부터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나온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자연스럽게 접한 천연수세미가 예뻐 보이기도 해서 한번쯤 시도해 보고 싶었었다. 마침 집에 있던 수세미 교체 시기도 잘 맞아 떨어져서 천연수세미 제품 검색을 시작했다.

 

 

여기저기 좀 찾아봤는데, 얼핏 봐서는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사용해 본 건 아니라 실제 써보면 차이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그냥 검색한 곳 중에서 가격이 적당한 곳을 골랐고, 기왕이면 예쁜 걸 사자는 마음에 물방울 모양의 제품을 구입했다.

2개에 8,000원으로 구매했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앞으로 계속 쓴다 해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

 

 

 

 

 

 

약 3개월 간 사용해 본 나의 평점은

편리성 ★★

내구성 ★★★

거품 ★★

추천 ★★

 

 

1. 편리성 ★★

 좀 더 후하게 준다면 별2.5개 정도..? 나에게는 재구매 의사를 떨어지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 편리성이었다. 다른 모양의 천연수세미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굉장히 뻣뻣하다. 한식을 주로 먹는 집들은 납작한 접시보다는 밥그릇처럼 움푹 패어있는 그릇을 자주 쓰기 마련인데, 수세미가 부드럽게 휘어지지 않아서 사용이 다소 불편했다. 특히 목이 약간 긴 컵을 씻을 때가 상당히 불편했다.

 물에 어느 정도 담가놔도 그건 비슷했고, 급히 씻고 나가야 할 때는 미처 불릴 시간이 없을 때도 있었다. 물론 제로웨이스트에 편리함을 어느 정도는 버리고 가야 한다지만 그래도 설거지는 매일 몇 번씩이나 해야 하기 때문에 재구매는 좀 망설여진다.

 

 

2. 내구성 ★★★

 내구성은 평가를 하기가 좀 애매했는데,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애매했던 건 일반 수세미들은 많이 사용해 봐서 교체 시기가 판단이 되는데, 천연 수세미는 처음 사용하는 거다보니 교환을 해줘야 하는 상태인지 아닌지 좀 애매했다. 2-3주 정도만 지나면 섬유질들이 삐져나오기 시작하면서 뭔가 세척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3. 거품 ★★

 처음에는 거품이 잘 난다. 문제는 거품 지속력이 떨어진다. 2인 가구라 설거지 양이 많은 편이 아닌데 설거지 중후반이 되면 거품이 거의 없어져서 다시 거품을 내고 설거지를 해야 했다. 

 

 

4. 추천 ★★

 내가 사용 방법을 정확하게 몰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천연 수세미가 이런 건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재구매 의사는 별로 없다. 거품, 내구성이야 환경을 위해서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데 여러 모양의 접시를 닦기가 불편해서 사용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위해서 이런 불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면 괜찮지만 일단 나는 다른 대안을 찾아봐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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