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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_허니랩

kaayaa 2020. 12. 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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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아무래도 부엌쪽인 것 같다. 당장 매일 남은 음식을 냉장 보관할 때도 랩을 계속 사용하게 되고 해산물이나 육류는 비닐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비닐랩을 대체할 만한 상품을 찾아보니 주로 허니랩이나 실리콘랩 제품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둘 중에 고민을 좀 하다가 실리콘랩은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편이라서 다양한 종류를 일일이 다 구매해야 할 거 같고, 아직 랩을 대체할 만큼 괜찮은지 확신이 없었던 터라 초기비용을 너무 많이 들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이유로 우선 허니랩을 구매해보기로 결정. 

 

 직접 허니랩을 만드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았지만(!) 똥손인 나는 나를 믿을 수가 없어서 그냥 완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내가 구매한 허니랩은 100% 광목천을 밀랍, 송진, 코코넛 오일로 처리한 것으로 사용 후에는 흐르는 물에 씻어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약간의 접착력이 있어 랩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고 신선한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생분해 된다는 점에서 구매를 결정했다. 모자라는 거보다는 남는게 사용에는 더 유용할 거 같아서 가장 큰 대형사이즈(33*33cm)로 2장 구매했다.

 

 

 

너무 오래 사용해서 너덜너덜하다...

1. 장점

 허니랩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재사용이 가능하며 생분해되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애초에 그 이유 때문에 구매한 제품이기도 하고, 약간 끈적이는 느낌이 있어서 접착도 괜찮았다. 사용하고 나면 손에 약간 꾸덕꾸덕한 느낌이 묻어나긴 하지만 손을 씻으면 금방 없어져서 나한테는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허니랩 사용 기간이 늘어나면서 손에 묻어나는 꾸덕함은 점점 줄어들기도 했다.

 

허니랩을 사용해보면서 가장 유용했던 건 남은 식재료를 보관할 때다. 요리하고 남은 채소를 보통은 랩이나 비닐봉지, 락앤락에 넣어서 보관하게 된다. 가급적이면 락앤락을 사용하려고 하지만 2인 가구에 락앤락 개수는 제한적이고, 양배추처럼 락앤락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큰 재료는 랩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허니랩은 랩처럼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고, 채소를 감싸고 난 뒤 자기들끼리 접착성이 있어서 보관에 매우 용이했다. 어차피 다 먹을 수 있는 성분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채소에 끈적임이 묻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그 점도 괜찮았다.

 

 

2. 단점

 그릇에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허니랩은 자기들끼리는 접착성이 좋은데 그릇에 고정시킬 때는 비닐랩보다는 접착성이 많이 떨어진다. 잘 고정이 되지 않아 밀봉이 어려웠다. 크기가 큰 허니랩을 샀기 때문에 작은 그릇을 포장할 때는 바닥까지 다 덮어버리면 됐지만, 완전히 감싸기 어려운 그릇들은 밀봉이 되지 않아 결국 비닐랩을 사용하게 되더라. 그리고 작은 그릇을 허니랩으로 완전히 덮어버리면 밑면이 완전 평평하지는 않아서 약간 불안한 감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실리콘랩을 사이즈별로 어느 정도 구매해두고 허니랩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게 가장 편리하지 않을까 싶다.

 

 

3. 지속성

 구매 사이트에서는 6개월-1년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었다. 5개월 정도 허니랩을 사용해 본 결과, 아직까지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어서 아마 1년 정도까지는 너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4. 총 구매평 ★

 비닐랩 대체품을 찾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 제품만으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불편하니 실리콘랩과 병행해서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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