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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_라뷔게르 린스바

kaayaa 2020. 12. 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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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찾다 보면 가장 흔하고 종류도 많은 품목이 설거지바와 샴푸바, 린스바인 것 같다. 샴푸는 원래 사용하던 제품이 한참 남아있어서 우선 린스바를 먼저 구매해보기로 했다. 샴푸바나 린스바는 워낙 제품이 다양해서 뭘 사용해볼까 고민이 많았는데, 구독하던 유튜버 썸머썸머님이 라뷔게르 제품을 추천해서 라뷔게르 제품을 먼저 사용해 보기로 했다. 썸머님 추천이 계기가 되긴 했지만, 라뷔게르 린스바는 내가 린스바를 고를 때 원하던 조건에 충족되기도 했다.

 

내가 린스바를 구매할 때 고려한 조건은 보습 성분이었다. 나는 하루 정도는 머리를 안 감아도 크게 기름지지 않을 정도로 모발이 건조하다. 웬만한 트리트먼트 제품은 그렇게 모발이 부드러워진다는 느낌이 없는 편이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트리트먼트는 로픈 바오밥 트리트먼트인데, 로픈 트리트먼트 기준으로 충분한 시간 모발을 방치하면 보습은 괜찮게 느끼는 정도다. 두 번째 고려한 조건은 성분인데, 두피도 예민한 편이라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될 만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가급적 사용을 피한다.

 

 

1. 보습력 ★★☆

 보습은 원래 쓰던 로픈 바오밥 트리트먼트와 비교해도 좋으면 좋았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플라스틱 통으로 판매하는 웬만한 트리트먼트들보다 효과가 더 좋았다.

 

2. 성분 ★☆

 홈페이지에서 전성분을 확인하고 구매했다. 문제가 될 만한 성분도 전혀 없었고 아르간오일, 올리브오일, 동백오일이 성분 꽤 앞쪽에 기재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다시마나 병풍 추출물도 있어서 진정 효과도 있지 않을까 싶다.

 

 

3. 편리성 ★☆

 린스바로 바꾸기를 결심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린스바라는 형태 자체였다. 보습과 성분이야 잘 찾아보면 좋은 제품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고체 형태인데 모발에 골고루 도포가 가능한지 확신이 없었다. 샴푸와 달리 거품이 많이 나야 하는 제품은 아니라서 거품망은 따로 구입하지 않았고, 평소에는 비누거치대 위에 보관하고 있다.

 샴푸 후에 물기를 가볍게 짜낸 다음 린스바를 머리에 직접 문지르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충 문질러도 꽤 도포가 잘 되고 보습이 충분했다. 시간이 있을 때는 머리카락을 조금씩 잡고 도포해서 좀 더 꼼꼼하게 바르고 있고, 그렇게 바르면 전에 사용하던 로픈 트리트먼트보다 오히려 머리가 더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다.

 

 

4. 굳기 

고체바 형태이다 보니 오래 사용했을 때 너무 물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다. 사용한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굳기 정도는 양호하다. 우측 사진은 린스바 뒷면인데 비누 거치대 가운데 부분에 약간 눌린 정도이고 물러지거나 주변에 묻어나는 것도 없었다. 다만 거의 다 사용해갈 무렵에는 굳기가 어떤지 아직 알 수가 없어서 별 한 개를 뺐다.

 

 

 

5. 향 ★★

전성분에 라벤더 오일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향이 아주 좋다. 지금은 개봉한지 꽤 돼서 약해졌지만, 처음에 구매했을 때는 비닐포장된 상태로 화장실 수납장에 넣어놨는데도 화장실에 들어가면 은은하게 라벤더 냄새가 날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헤어제품은 성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향은 별로 고려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향까지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6. 추천 ★☆

전체적으로 아주 추천하는 제품이다. 나처럼 모발이 건조한 사람이고 린스바를 시도한다면 추천한다. 지성 두피인 경우에는 조금 유분이 강할 수도 있어서 고려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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