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3-4화 리뷰

달이 뜨는 강 3-4화 줄거리입니다.

 

출처 : 달이 뜨는 강 캡처

평강(가진)은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자신이 알던 아버지가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천주방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고구려왕 암살을 실패하고 잠적을 한 죄로 감옥에 갇히게 되죠. 다행히 친구들과 아버지, 온달의 도움으로 평강은 감옥에서 탈출하고, 궁에서 자신을 알아본 목련부인을 만나려고 다시 궁으로 돌아갑니다.

 

평강은 삼엄한 경비를 뚫고 들어가기 위해 해모용을 찾고, 온달을 담보로 두고 가는 대신 궁에 들어갈 수 있는 방도를 얻습니다. 평강은 어린 시절 혼자만 알고 있던 비밀 통로를 지나면서 기억을 찾고, 목련부인과 재회하여 마침내 자신이 고구려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출처 : 달이 뜨는 강 캡처

평강은 아버지 평원왕을 만나 왜 자신을 버렸는지 물어보려 하지만, 평원왕이 평강을 귀신이라고 생각하는 바람에 별다른 소득 없이 도망치게 됩니다. 평강은 도망치는 중에 고건을 만나고, 고건은 평강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평강은 진실을 알기 위해 월광대사를 찾아가는데요. 어머니가 어떻게 해서 죽게 되었는지 모든 이야기의 전말을 알게 됩니다.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살수로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은 평강에게 짐이 되고, 그녀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혼란과 슬픔에 빠집니다.

 

 

출처 : 달이 뜨는 강 캡처

온달은 오갈 곳이 없어진 평강을 귀신골로 데려오고, 그곳에서 평강은 온달이 온협장군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 때문에 평강의 마음은 더욱 괴로워집니다.

 

한편 고건은 평강을 찾기 위해 귀신골 근처까지 접근하다 온달과 맞닥뜨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온달은 가진이 평강공주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집니다. 가진을 좋아하지만 그녀 때문에 아버지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었기에 온달은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평강의 목숨은 평강의 것이 아니니 죽지 말라며 자살하려는 평강을 막아섭니다. 고건은 다시 평양성으로 돌아가고, 평강에게 받은 옥패를 평원왕에게 보이며 평강공주가 살아있음을 알립니다.

 

 

출처 : 달이 뜨는 강 캡처

달이 뜨는 강은 1화 방영을 시작한 이래로 시청률 9-10%를 안정적으로 그리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감정선이나 설정이 치밀하고 깊이가 있기보다는 클리셰를 따라가며 쉬운 선택을 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있는데요.

그래도 큰 구멍 없이 충실하게 클리셰를 따라가고 있어서 중간에 변수만 없다면 이대로 순항하지 않을까 싶네요.

천주방이라는 집단이나 술법(?)으로 평강이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설정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평강공주를 무력에도 능한 캐릭터로 설정하기 위해서 천주방이라는 살수 집단을 등장시킨 것 같은데요. 굉장히 큰 정신적 충격과 육체적 충격을 받은 사건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기억을 잃었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었을 것 같아요. 굳이 천주방 방주의 술법(?)으로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이 오히려 더 어색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달이 뜨는 강 캡처

평강은 기억을 되찾았지만 아직은 귀신골에 남아있는 선택을 합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어떻게 성장할 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온달의 캐릭터는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더라구요. 3화까지는 착하고 힘이 세고 살생을 싫어한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특징이 없었거든요. 가진이 평강공주라는 사실을 알고 맞닥뜨린 갈등을 그가 어떻게 대처해 갈지는 앞으로 드라마를 지켜봐야겠죠.

3-4화를 보고 나서는 고건 캐릭터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티저가 평강, 온달 두 사람 중심이기도 했고 고건은 평강과 대적하는 계루부 고추가의 아들이라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서브남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생각보다 초반부터 아버지와 각을 세우면서 평강을 위하는 모습들이 많이 나와서 아버지와 평강 사이에서의 갈등이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