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키는대로 리뷰

괴물 5-6화 줄거리&리뷰 본문

드라마 이야기

괴물 5-6화 줄거리&리뷰

kaayaa 2021. 3. 8. 16:46
728x90

드라마 괴물은 시간이 갈수록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가는 거 같네요.

거의 막화 다 가봐야 전모를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 드라마 괴물 캡처

 

한주원의 아버지 한기환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주원의 연쇄사건 발언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축시킵니다. 기자 한 명이 한주원에게 접근하기도 하지만 만양 파출소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기자를 쫓아버리죠.

 

도의원과 이창진은 강민정의 아버지 강진묵을 이용해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난동을 부린 이동식 때문에 실패합니다. 이동식은 다른 사람이 강진묵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소란을 피운 거였구요.

 

한편 강민정 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집니다. 사실 강민정이 죽던날 밤, 오지훈은 숙취해소제를 들고 그녀를 찾아갔고, 박정제와 함께 집으로 가는 강민정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강진묵도 모든 광경을 보고 있었죠.

강진묵의 말과 행동이 어눌한 평소 모습은 모두 연기였습니다. 강민정이 툭하면 가출하고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것도 아버지가 소름끼치기 때문이었구요.

 

 

출처 : 드라마 괴물 캡처

 

한주원 역시 20년 전 사건을 계속 추적해 갑니다. 20년 전 사건 이후 박정제는 유학을 갔다고 했지만, 사실은 정신 병원에 강제로 수감되어 있었고, 정신 병원에서 사슴을 닮은 사람을 죽였다고 자주 난동을 부렸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동식이 사건 기록을 서에 다시 가져다둔 날, cctv를 삭제한 사람이 남상배 서장이라는 것도 밝혀내죠. 한주원은 이동식과 남상배를 찾아가지만 두 사람은 잡아떼기만 할 뿐입니다.

 

도의원은 사건을 덮기 위해 오지훈 얼굴만 나온 블랙박스를 익명으로 제보하고, 심란해진 오지화, 이동식, 유재이 세 사람은 함께 모여 고기를 먹습니다. 곧 그 자리에는 강진묵도 합류하는데요.

괴물 6화는 실종된 강민정에게서 아빠 나 좀 꺼내줘, 라는 문자가 강진묵의 핸드폰으로 오며 끝납니다.

 

 

출처 : 드라마 괴물 캡처

 

1. 안에서 생긴 일은 안에서 해결해야 하고, 남이 까는 걸 못 보기 때문에 일단 감싸고 보는 게 만양 사람들이라는 이동식의 말은 20년 전 사건의 단서가 되는 거 같습니다. 아마 한기환과 도의원은 사건은 자기 이익을 위해 사건을 덮으려고 했을 테고, 남상배 서장이나 박정제, 오지화도 어떤 식으로든 사건과 얽혀있지 않을까 싶어요.

박정제가 반복해서 사슴을 그리고 여자들이 자기를 부르는 꿈을 꾼다는 걸 봐서는 강진묵과 함께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이구요. 

 

 

2. 이미 이동식은 사건을 한 번 파헤치려다가 파트너를 잃은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상씬에서 파트너로 보이는 상엽이라는 남자가 나오죠. '저 녀석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니'라는 말을 감안하면, 법과 원칙을 지켜가면서 뭘 해보려다 실패한 듯 하구요.

시도때도 없이 한주원을 도발하는 것도 한주원을 이용해서 사건을 해결해 보려는 움직임이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출처 : 드라마 괴물 캡처

 

3. 앞 회차에서 유난히 이동식의 어머니 손을 쓰다듬던 강진묵이 안그래도 찝찝했었는데요. 6화 초반부터 더듬지도 않고 숫자를 세는 씬이 나오자마자 역시나...했네요. 짧게 스쳐 지나갔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얼굴을 한 말 더듬는 남자가 지나갔었는데 그게 강진묵의 젊은 시절인지 강민정의 진짜 아버지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랑 영원히 살아야겠다"는 대사가 중의적이라서, 아버지인데 강민정을 죽인건지, 강민정 진짜 아버지는 이미 죽은 건지 애매하네요. 20년이나 저 작은 동네에서 같이 살았는데 사람이 바뀌는 걸 못 알아봤을 거 같진 않은데 말이죠.

 

강진묵을 연기한 이규회 배우 연기도 장난이 아닙니다ㄷㄷ 눈빛만으로 어눌함을 연기하는 강진묵과 평소 얼굴로 돌아온 강진묵을 표현하다니ㅠㅜ 연극배우이신 것 같은데 역시 내공이 엄청나더라구요ㅠㅜ

 

 

이동식이 강진묵의 집에서 유심히 화장실을 관찰한다거나, 마지막 씬에서 강진묵을 바라보는 눈빛을 보면 이동식도 뭔가 눈치 챈 기미이긴 합니다. 이전에 한주원과 같이 받던 진술에서 굳이 강진묵과 있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던 걸 보면, 한주원에게 이미 단서를 흘린 거 같아요.

 

출처 : 드라마 괴물 캡처

 

4. 아직 의문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오지훈과 연락이 안되자 이동식은 걔 또 사람들 피하고 방에 틀어박히는 병 도진 게 아니냐고 했었죠. 오지훈이 어렸을 때 상당히 충격을 받을 만한 사건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함부러 참견하지 말라는 유재이의 말에 한지원은 "내 일이었다면 무시했죠. 난 안 찾았거든."이라고 대꾸합니다. 한주원이 이렇게 사건에 매달리는 이유가 본인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주원은 남상배가 cctv를 지운 것에만 집중하지만, 그 뒤에 이동식과 남상배의 대화를 들어보면 cctv는 몸통을 덮으려는 속임수인 듯 합니다. 이동식이 정말 부탁한 건 따로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뭘 했던 걸까요?

 

 

출처 : 드라마 괴물 캡처

 

5. 조금씩 단서를 흘리고는 있지만, 한주원의 행동에는 다소 의문이 있습니다. 한주원은 나름 서울에서 잘 나가는 경찰이었는데, 약간의 증거만 발견하면 득달 같이 이동식에게 달려와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기를 반복합니다.

 

1-2번 해보면 이동식이 대답을 해 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좀 더 확실한 증거를 잡고 오든지, 아니면 유도 심문을 하거나 정보를 캐내기 위한 간접적인 질문을 하던지 해야지, 그렇게 대놓고 들이받기만 하면(...) 좀 더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거 같아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