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2박3일 여행 일정 - day 1

나이가 좀 들고 나서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갈 일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저도 임신 중이고 가족이 같이 가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다니는 일정으로 짰던 거 같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코로나가 다시 심각해지기 직전에 다녀온 일정이라 정말 다행이었어요 :-)

잘못하면 그대로 예약 취소할 뻔 ㄷㄷ

 

 

늦은 오전 즈음 여유롭게 출발해서 가는 길에 전주를 들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IC에서 아주 멀지않은 식당을 골랐고 전주 밥상다잡수소를 가게 됐습니다.

 

식당 바로 앞에 주차장이 별도로 있긴 했는데 아주 넓진 않아서 사람이 많을 때는 꽉 찰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갔을 때도 이미 주차장이 다 차서 근처에 적당히 대야 했습니다.

 

따로 예약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인기가 정말 많은 식당이었는지 평일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있더라구요ㅠ

그래도 다행히 웨이팅이 아주 길진 않았습니다. 

 

 

전주 밥상다잡수소

 

 

보리굴비밥상과 돼지불고기 밥상을 시켰어요. 맛은 합격점이었습니다!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반찬 종류도 정말 많이 나왔고 기본찬들은 리필도 계속 가능했어요. 

밥보다는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이라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ㅎㅎ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메뉴가 돼지불고기밥상이었는데 돼지고기 양이 많진 않았습니다ㅠ

전체 반찬 양이 굉장히 많아서 양이 모자라진 않았는데

돼지불고기가 메인이라기보다는 한정식에 반찬으로 돼지불고기가 나온 느낌?

 

 

 

여수 예술랜드

 

 

여수에 도착한 후 체크인을 하기에는 시간이 좀 일러서 바로 여수 예술랜드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첫날 오동도를 가려고 했는데 출발 며칠 전 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급히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일정을 변경했어요.

개인적으로 엄청 취향인 코스는 아니었지만....여수에서 실내 일정을 보낼 만한 곳이 그렇게 마땅하지는 않더라구요ㅠ

 

 

예술랜드는 실내 트릭아트와 야외 조각공원 두 가지 코스가 있고 별도로 티켓을 끊어야 합니다.

둘 다 끊기에는 비용도 너무 높고 어차피 비가 오면 조각공원에 있기는 힘들 것 같아서 트릭아트만 예약했습니다.

 

 

트릭아트는 AR 3D체험을 하는 곳이었는데 솔직히 AR 수준은 좀 조악한 편이었어요...ㅋㅋ

따로 예술랜드 어플을 다운 받아서 어플을 사용해 사진을 찍으면 AR 체험을 할 수 있는 컨셉이었습니다.

 

 

AR이 없어도 입체적인 그림과 함께 사진을 찍는 구도 자체가 사진을 찍을만하긴 했고

생각보다(!) 굉장히 코스가 길어서 처음에는 돈버렸나 했는데 ㅋㅋ 다 돌고 나니 나름 괜찮은 일정이었던 것 같아요.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저보단 훨씬 취향에 맞을것 같아요.

 

 

진남횟집 모듬회

 

 

저녁은 예술랜드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식당으로 진남횟집을 골랐습니다.

모듬회로 시켰고 제가 가봤던 횟집들 중에서는 반찬이 정말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저는 해산물은 좋아하지만 안익힌 음식은 거의 못 먹는 편이라 횟집을 가면 사이드 메뉴를 꼭 시켜야 했었는데요.

여기는 워낙 반찬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굳이 다른 메뉴를 시키지 않더라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회를 안 먹어서 음식맛 평가가 좀 애매하긴 한데 ㅋㅋ 가족들 말에 따르면 회는 그럭저럭이었던 거 같습니다ㅎㅎ

 

 

이렇게 첫날 일정이 끝나고 숙소 체크인을 했습니다.

숙소는 여수 소노캄 호텔이었는데요 숙소 리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

 

 

2021.07.23 - [일상n여행] - 여수 숙소 리뷰 - 소노캄 호텔

여수 숙소 리뷰 - 소노캄 호텔